모더나 관련주 "mRNA 공동개발-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오 등 눈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23 09:20 | 최종 수정 2021.05.23 13:31 의견 1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자료=로이터/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모더나 관련주에 시선이 쏠린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와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기 때문.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에서 모더나사와 백신 등 감염병 질환에 대한 mRNA 백신 협력 연구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mRNA 플랫폼을 이용한 제품으로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데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 최근 차세대 백신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코로나19 및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연구 외에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한 임상·비임상 공동 연구 내용도 포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향후 모더나사와 국내에서 필요한 백신 연구를 협의해 세부 연구 협력 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사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과 치료제 분야의 연구를 시작으로 향후 결핵 백신 및 치료제, 항생제 내성 등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22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로 외국 제약사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라벨링·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 주가 변동에도 시선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미셀,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소마젠 등이 모더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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