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美 관세 부과 등 실적 우려"-메리츠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5.18 08: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은 타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유럽의 적자 등을 이유로 넥센타이어의 적정가격을 8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8400원이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6% 가량 하회했다”며 “이는 천연고무·합성고무와 같은 타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운반비 증가 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각각 연초 대비 19%, 16% 올랐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93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부분에서 같은 기간 48% 하락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있고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넥센타이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타이어 원자재 가격은 연초 대비 어느 정도 올라있지만 원자재 구매 후 생산 투입에 따른 원가 반영은 4~5개월 정도 지속된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7월 최종 판결이 예정돼 있는 미국 관세 부과도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수요 회복 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