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롯데렌탈, 대주주 바꿔도 영향 제한적..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20 07: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롯데렌탈에 대해 대주주 변경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올해 실적추정치를 변경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롯데렌탈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장기 렌터카·중고차 렌터카 부문에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하지만 단기 렌터카는 외국인 유입 감소와 국내 여행 수요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예정된 중고차 소매 사업 개시에 앞서 중고차 매각이 지연돼 작년 4분기 중고차 매각 매출·영업이익 역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3년 낮았던 기저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893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존 하나증권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겠지만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와 신사업 개시를 위한 중고차 매각 이연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80억원으로 예상하는데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세 회복과 중고차 매각 증가로 인한 수익성 재고를 모두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달 롯데가 사모펀드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경영경 지분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채결해 올해 하반기에는 대주주가 어피니티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며 “SK렌터카는 어피니티로 인수되면서 신용등급 하향을 겪었지만 롯데렌탈은 수정영업이익이 4% 이상이고 추진 중인 신사업도 본업 연관성이 높아 관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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