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부진한 실적보다 신규게임 론칭 주목..목표가 120만원 '하향'-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5.11 07: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부진한 실적보다 신규게임 론칭에 주목한다"며 목표가를 13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건비 중심의 비용증가와 2분기로 지연된 신규게임들의 출시 등을 반영해 이익추정치와 적정주가를 하향조정 했다"며 "다만 신규게임 성과에 대한 추정이 보수적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기존게임의 매출하락분이 예상보다 컸다. 반면 비용은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을 중심으로 크게 올라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51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7%, 전년동기대비 2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8%, 전년동기대비 76.5% 줄었다.

PC온라인게임들의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기여했지만 ▲리니지M ▲리니지2M의 매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건비는 특별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500억원 이상 반영됐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중반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게임 모멘텀을 기반으로 실적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라며 "1분기에서 지연됐던 '트릭스터M'이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하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을 끝으로 신규게임 출시지연, 불매운동, 부진한 실적 등 주가를 괴롭혔던 다양한 이슈들이 모두 제거된 상황"이라며 "5월 트릭스터M의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모멘텀이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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