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LS일렉트릭, 배전기기 수출 실적 기대..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21 07: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LS ELECTRIC(LS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이 배전기기 수출 증대로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자회사 실적 회복 등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21일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력 사업 부문에서 양산품 항목인 배전기기의 해외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2023년 초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에 수주한 초고압 변압기 물량에 대한 매출인식이 차츰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LS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2620억원, 영업이익 940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2.5%, 38% 증가한 규모다.

조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2023~2024년 국내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이 설비투자(CAPEX) 수혜를 입었으나 전방 산업 둔화에 따라 국내 물량 회복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미국 및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지역 믹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배전기기 시장의 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장기간 축적된 업력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2022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배전반 생산업체인 MCM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로컬 경쟁사와의 경쟁 및 수요 대응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5년말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CAPA) 증설 완공, 배전기기 수출 물량 증대,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 등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다만 자동화 사업 부문 및 자회사의 부진한 실적은 회복되는 데까지 업황 회복 등으로 일정 시간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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