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섹터 내 최고 성장주였음에도 비용 부담은 적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3일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428억원, 영업이익 1077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라며 “주요 국가로의 수출 호조로 별도 기준 수출금액은 종전 추정치를 넘는 32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작년 삼양식품의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판관비 항목 중 상여금 성격 비용이 13억원 환입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성장주에 대해 제기되는 비용 증가 우려와 달리 삼양식품은 비용이 이익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이 지난달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삼양식품은 가격 동결을 선택해 투자자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결정일 수 있다”며 “하지만 생산 효율은 폭발적인 수출 물량 증가로 전국 공장이 주야간 최대 가동돼 역대 최고 수준이고 내수 경쟁사들과 다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한 주요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파스타 내 중국산의 수입 비중은 작년 기준 8.6%로 3위인데 한국 수입 비중이 급증하기 전인 2022년에는 15.2%에 달했다”며 “대중국 고유 관세가 시행될 경우 가격·품질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국산 라면은 미국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삼양식품에게 미국 관세 이슈는 악재가 아니라 호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