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관련주 들썩 "백신 데이터 부족" EU 비판..신풍제약·제일약품·대한과학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3 07:47 | 최종 수정 2020.12.03 07:48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관련주가 화제다.

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화이자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약청(EMA)과 EU 의원들은 영국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와 주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EMA는 지난 10월 6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동반심사를 시작했다. 영국 당국은 같은 달 30일부터 동반 심사를 시작해 EMA보다 더 적은 양의 자료를 분석했다. EU는 오는 29일까지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U 내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책임지는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성명에서 EMA의 좀 더 긴 승인 절차가 더 적절하다면서 이는 더 많은 증거에 기반하고 있고 영국이 선택한 긴급 절차보다 더 많은 확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U 의회 중도 우파 그룹 수장을 맡고 있는 피터 리제 EU 의원은 "이번 결정에는 문제가 있다"며 "EU 회원국들이 영국과 같은 방식으로 승인 과정을 반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EMA의 철저한 검토가 성급한 긴급 판매 승인보다 낫다"고 비판했다.

사회주의 그룹의 티에모 울켄 EU 의원도 "백신을 가능한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을 들여 품질과 효과, 안전성이 보장되고 EU 기준에 부합한지 확인하는 게 더 낫다고 믿는다"고 영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다만 이같은 비판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백신 승인을 위해 중복 시험과 사전검토(rolling reviews)를 사용했다"며 "승인 과정에서 어떤 절차도 배제한 적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화이자 관련주로는 국내에서는 우리바이오, KPX생명과학,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제일약품, 신풍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대한과학 등이 거론된다. 해당 기업들은 화이자 소식에 주가 수혜를 얻은 바 있다.

제약바이오주 주가도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 리스트이다.

kpx생명과학, 바이오엔테크, 바이오니아, 동아쏘시오,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텔콘rf제약,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이연제약, 한독, 광동제약, 보령제약, 화일약품, 동화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신일제약,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바이오, 파미셀, 영진약품, 부광약품, 국제약품, 제일약품, 일양약품, 디엘에이링, 마크로젠, 파미셀, 메지온,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에이치엘비, 셀트리온, 바이오솔루션, 종근당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스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유틸렉스, 진원생명과학, 필로시스헬스케어, 젠큐릭스, 나이벡, 녹십자엠에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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