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중장기 성장 극초입에 진입했고 탑라인 고성장까지 그릴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11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HDC현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21.8% 증가한 1조원, 50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으로 보면 시장 기대치인 596억원보다 15% 낮은 수치다”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건축 부문의 지산 준공정산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 매출 등 자체 부문이 선방해 영업이익 개선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건축 부문 비용과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이번 1분기 증가 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HDC현산이 올해 중장기 성장 극초입에 들어서 있는 만큼 단기 실적보단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할 필요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송 연구원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전월 말 계약률은 90% 초반으로 확정됨에 따라 매출 증가세는 작년 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에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라며 “천안아이파크시티의 착공이 내년까지 이뤄지고 파주메티컬시티와 복정역세권 착공이 각각 올해와 내년에 예정대로 더해진다면 2027~2028년 탑라인 성장은 업종내 독보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이후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은 묻어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 성장 그림이 유효하고 독보적이란 점에서 주가 되돌림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