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 절도, 면식범 추정..나뭇잎으로 렌즈가리고 비밀번호 눌러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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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13:26 | 최종 수정 2020.10.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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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자료=구하라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구하라 금고가 화제다.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구하라, 구하라 금고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지난 1월14일 0시15분께 한 남성이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요청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故 구하라의 자택에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침입한 건 고인의 49재가 끝나고 가족들이 자택을 비운 1월 14일 새벽이었다.
매체는 용의자를 3~4인으로 추정했다. 면식범으로 의심되는 이들은 고인이 서류와 개인 휴대전화 등을 보관했던 금고를 훔쳤다.
절도범은 담벼락을 넘어 자택에 침입했고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렸다. 현관문 도어락을 터치하고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누르는 모습도 담겼다.
구하라의 지인은 구하라의 사망 후 비밀번호를 바꿨고 친오빠인 호인 씨와 본인만 바뀐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 이를 통해 절도범은 면식범임을 추정할 수 있다.
현관 진입에 실패한 절도범은 2층 베란다로 진입해 금고를 훔쳐갔다. 구호인 씨는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집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습관까지 알고 있는 사람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사건 CCTV를 분석한 전문가에 따르면 용의자는 170~180㎝ 키에, 도수가 있는 금속재질의 안경을 착용했다. 아울러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운동화를 신었다. 등판과 어깨가 서로 다른 원단으로 연결된 겉옷을 입고 있다.
구하라 측은 지난 3월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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