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없는 아파트는 없다”...GS건설, 임대주택 부실시공 의혹 일축

신영호 기자 승인 2018.03.05 17:13 의견 0
경희궁 자이 조감도(위)와 1단지 지하주차장 누수 모습(아래) (자료=보도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신영호 기자] 임대주택 아파트에 누수가 수도와 전기가 끊겼다. 휴대전화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주민불편을 초래했다. 문제는 같은 건설사 아파트 단지 중 일반분양 주택은 멀쩡한데 임대주택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다. 

GS건설이 지은 경희궁 자이 1단지의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졌다. GS건설사 측은 흠이 없는 아파트는 있을 수 없다면 문제가 된 부분은 이미 고쳤거나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입주민 커뮤니티와 GS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경희궁 자이 1단지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새는 누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차장 바닥이 금세 물바다가 됐다. 

누수 때문에 수도가 끊기고 정전까지 되면서 엘리베이터도 멈췄다. 

지난주에는 단지 전체가 정전이 되면서 단수까지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동안 단지 내에서 휴대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었다가 최근 중계기가 설치되면서 정상복구됐다. 

경희궁자이 1단지는 지난해 8월 준공돼 입주 6개월 된 임대아파트이다. 다섯개 동 500여 가구에 신혼부부와 고령자 등이 살고 있다. 

그런데 바로 옆 일반아파트인 2, 3, 4단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제가 된 1단지가 ‘임대라서 그런 것 아니냐’는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졌다. 

한 입주민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입주자들 사이에서 ‘여긴 공사를 너무 빨리빨리 서둘렀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입주해보니 하자가 많았다. 화장실 타일이 깨져있다던가 공사를 빨리빨리 진행하려고 기한 내에 맞추려고 했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하자로 확인된 상황은 이미 조치가 완료됐다면서 부실시공 의혹은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모든 아파트는 다 똑같은 시스템이다. 계약에 따라 시공을 하다보면 하자가 전혀 안날 수 없다”면서 “중요한 건 후속 조취를 하는자 안 하는지 여부다. GS건설의 경우 문제가 된 아파트에 대한 점검을 끝냈고 세대 점검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하자 부분은 입주자와 협의해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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