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음성비서 플랫폼' 개발 박차..배달의민족에 350억 투자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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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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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국내 포털 1위 네이버와 배달 서비스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AI(인공지능) 사업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배달의민족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배달의민족은 투자금을 AI 음성인식 비서와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의 이번 투자로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소상공인 지원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배달의민족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와 배달의민족은 앞서 업무협력을 위한 MOU(양해삭서)를 체결했다.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좌)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MOU 문서를 들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인공지능 프로젝트 '배민데이빗'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 민족을 비롯해 외식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와 반찬 서비스인 배민찬 등의 서비스를 인공지능으로 묶는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배달 서비스 1위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확보해 음성인식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개발중인 인공지능 서비스에 배달의 민족의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는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서 글로 입력하는 방식의 포털이 음성 기반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래솜 '클로바'에 배달의민족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경쟁사인 다음카카오는 물론 통신사들도 차세대 음성인식 기반 플랫폼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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