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CES] 삼성전자가 키운 스타트업 ‘C랩’, 참관객 이목 집중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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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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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C랩(C-Lab) 전시가 국내외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 C랩 전시에 ▲외부 스타트업인 ‘C랩 아웃사이드’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C랩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ES 등 주요 행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C랩 아웃사이드로 활동한 ‘핀포인트’는 이번 C랩 전시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 스타트업은 빌딩 운영을 위한 IoT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핀포인트의 빌딩 솔루션은 관리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다. 핀포인트는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최적화된 빌딩 솔루션이 작동하는 현황을 직접 보여줬다.
2024년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서 성장한 ‘퀘스터’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ES 2025 XR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퀘스터의 핸드 트래킹 글러브는 사람의 손 동작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외부 요인에 민감해 사용 환경에 제약이 생기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센서 융합’이라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 기술은 여러 센서의 장점을 결합한 안정적인 성능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로보틱스, 모션 캡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2023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인 고스트패스는 2년 연속 C랩 전시관에 출품하며 생체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스마트시티 부문 CES 혁신상 선정에 이어 올해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고스트패스의 생체인증 솔루션은 얼굴이나 홍채 등 생체정보를 서버나 별도의 기기에 저장하는 대신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하고 다른 기기에서 원격으로 인증할 수 있는 이원화 기술이 특징이다. 보안성을 높이는 가운데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에서 생체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기업은 서버 저장 대비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스트패스는 올해 전시에서 핀테크 분야로 범위를 넓혀, 관람객들이 마치 무인상점처럼 생체인증을 통해 출입부터 결제까지 체험할 수 있는 시연을 준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부터 C랩 패밀리를 통한 지속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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