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인프라가 압축된 ‘콤팩트시티’ 단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자족도시’로 거듭난 지역은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5블록 투시도 (자료=DL이앤씨)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는 2입주 당시 8억9885만원에 팔렸다. 첨단산업 기업이 본격적으로 입주한 2012년엔 12억2000만원으로 3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달엔 42억원에 손바뀜 됐다.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송도의 아파트도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송도더샵그린애비뉴7단지’ 전용 84㎡는 2015년 4억2500만원에서 올해 2월에는 8억5800만원으로 두 배가량의 시세차익을 내고 있다.
콤팩트시티란 도시 기능을 집약해 고밀 개발하는 압축 도시로도 통한다. 주요 시설이 집약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배후지역의 경우 한 도시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거듭나 지역 가치가 크게 증가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대규모 계획도시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다 보니 콤팩트시티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며 “첨단산업까지 갖춰지는 경우 도시 경쟁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부동산 가치도 크게 불어난다”고 말했다.
계획도시 조성 초기에 선점하면 가치상승까지 누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범단지의 분양에는 많은 사람이 관심 갖는다.
DL이앤씨는 내달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인다. 1만9000가구 규모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다. 2개 블록은 1640가구 브랜드타운으로 들어선다. 1099가구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 B-1블록 286가구, B-2블록 299가구의 본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기존 공공분양 주택 형태인 뉴:홈 일반형으로 진행된다. 왕숙지구에는 총 120만㎡ 도시첨단산단이 추진되고 있다.
8월에는 대방건설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대방 디에트르 주상복합' 1021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0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3개 블록에서 총 2122가구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