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KT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과 함께 배당금은 600원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27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의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457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이동전화매출액 정체에도 불구하고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와 경비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882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실 자회사 정리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 이익도 1~2분기에 분산 반영될 예정이라 KT의 실적 행진은 2분기까지도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영업이익 2조7000억원, 본사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김 연구원은 “KT는 조직 개편이 미칠 실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고 1분기 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과 1분기·연간 배당에 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1분기 배당은 600원 수준이라 사실상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 같고 공격적으로 본다면 700원 발표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3만4000원 수준에서 주가 상승이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7만원 근방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배당락 우려로 이달 말 잠깐 주춤했으나 1분기 프리뷰가 진행되는 다음 달 초부터는 주가 상승이 다시 본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