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신증권이 LG유플러스에 대해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3년만의 영업이익(OP) 1조원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28일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5G 순증 점유율 35%대를 달성하고 있다”며 “5G 시장점유율은 상용화 초기 20%대 후반을 형성한 이래 지난 2022년 3월 22% 이하로 하락했지만 작년 7월 다시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무선 서비스매출액은 2020년부터 연평균 3.4% 성장하면서 2.2%와 1.9%인 경쟁사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4%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며 OP 성장률은 16%로 2022년 첫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22년 5G 추가 주파수를 1355억원에 할당받은 후 관련 투자와 감가상각을 진행했고 2023년엔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2년간 OP는 역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감가비 부담은 완화돼 3년만에 OP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어 보인다”며 ”외인 비중도 35%라 공매도 재개에 따른 외인 매수 유입 시 통신 3사 중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총주주환원액은 전년 대비 9~35% 증가한 3100억~3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다음 달 중 73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 1.6%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6원 전후로 300억~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취득·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