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거래소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불법 공매도 적출 시연을 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새로 도입되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은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법인의 공매도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해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월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거래소 역시 NSDS 개발을 마치고 연계 시험 및 모의 시장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했다.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 107개 법인 중 21개사는 전산화 방식을, 86개사는 사전 입고 방식을 채택했다. 이들 기관은 내부 통제 기준 적정성 검토를 완료하고 금감원·거래소의 심사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앞으로 거래소는 매월 연계 시험과 모의 시장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금감원·거래소·금융투자협회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매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