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사랑의열매 임직원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을 진행했다.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두나무가 법인들의 디지털 자산 참여를 앞두고 인식 확대를 위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 임직원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을 진행했다.
‘디지털 자산의 이해와 기부 문화 정착’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의는 사랑의열매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 임직원 약 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 대강당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법인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디지털 자산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인 거래로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의 기부 문화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비영리 공익 법인들도 새로운 매뉴얼 마련에 나섰다. 이에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비영리 공익 법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차세대 기부 문화를 정착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교육활동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자산의 사회 인식 변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2023년 국세청 공시에 따르면 사랑의열매는 기업 및 개인 기부금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익 법인 중 가장 큰 규모다. 부동산·주식·예술품 등 비현금성 자산으로 기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은 디지털 자산의 경제적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전 진행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사랑의열매 임직원 3분의 2 이상이 기부 및 사업 운영에 디지털 자산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자산의 사회 활용성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는 대체적으로 보통 혹은 낮은 편(90%)이었으며 응답자의 72%가 디지털 자산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임직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강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증진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 정의 ▲디지털 자산 종류와 국내·외 기부 사례 ▲디지털 자산 수령 및 처분 관련 준비사항 ▲기부 활성화 방안 등 비영리 공익 법인들의 다양한 고민을 수렴해 반영했다.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기부 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새로운 기부 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신 두나무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비영리 공익 법인과 NGO 및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디지털 자산 교육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고 있다”며 “두나무가 가진 전문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사회 인식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미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