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 청약시장 이끈 ‘전주∙아산∙청주’..당첨자 계약도 순항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09 13: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해 지방 청약 경쟁률은 전주, 아산, 청주 3곳이 리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대기업이 자리한 덕분에 수요가 탄탄해 청약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A1블록 조감도 (자료=GS건설)

9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작년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 전주로 1순위 평균 94.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1102가구에 10만4417건의 청약이 몰린 것이다.

충남 아산은 1순위 청약 3518가구에 7만8617건 접수돼 22.3대 1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청약을 받은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1순위 평균 22.3대 1을 기록해 해당 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론 경남 진주가 20.3대 1, 충북 청주가 18.2대 1로 뒤이었다.

지방에선 4개 도시만 1순위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방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 6.2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전주는 2022~2023년 공급이 940여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분양이 적던 점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은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굵직한 일자리가 많아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청주도 굵직한 대기업이 위치해 수요가 탄탄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청약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역마다 탄탄한 수요층이 있느냐는 것이다”라며 “전주, 아산, 청주, 진주 같은 곳은 개발도 꾸준해 올해도 지방 부동산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계약을 앞둔 곳도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당첨자 계약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 블록에 총 3673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A1블록 797가구를 시작으로 A2·A3블록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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