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10년 공든탑' 한온시스템 인수 완료..미래 모빌리티 선도한다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
이수일 부회장, 한온시스템 새 수장으로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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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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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10년간의 노력 끝에 한온시스템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 총액이 약 27조원으로 증가하며, 공정 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2014년 한온시스템의 지분 19.49%를 확보한 이후 10년에 걸쳐 인수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을 내린 후 8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온시스템이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력이 그 핵심이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 배터리, 전자장치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타이어, 배터리, 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과의 자원 및 기술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사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또한, 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조직 문화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고유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로 융합하여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방침이다.
■ 이수일 부회장, 한온시스템 새 수장으로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의 결합 시너지 창출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이 대표이사는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미국 및 중국 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2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한온시스템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수일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며 "글로벌 2위 기업과의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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