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BS, 넷플릭스와 역대급 계약..목표가 100%↑”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23 07:2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SBS에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으로 증익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미디어 신규 탑픽으로 제시했다.
23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BS가 넷플릭스와 역대급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며 “금액이 비공개라 실적 추정도 보수적이지만 광고 업황의 특별한 회복 없이도 2027년 내 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과 관련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발표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6년간 신규 방영 콘텐츠의 일부 국내 공급과 2025년 하반기부터 일부 해외 공급, 신작 예능·교양 부문 신규 방영 콘텐츠 국내 공급, 계약 이전 방영 콘텐츠인 구작 라이브러리의 국내 공급 등의 내용이다.
하나증권은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핵심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대비 33%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 20배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1조원까지 상승 가능한 계약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간부터 6년으로 국내 최장 기간이며 글로벌 최초로 방송사 편성 전체를 서비스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역대급 계약”이라며 “콘텐츠 투자 계약은 6년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증분은 연간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좋은 IP가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편성 확대도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