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GS리테일, 분할 이후 본사업 과소평가 소멸..목표가는 하향”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24 07:34 | 최종 수정 2024.12.24 07:4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GS리테일에 대해 인적 분할 이후 본업의 과소평가가 소멸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적정 시가총액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24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GS리테일의 분할 전 시가총액은 2조4000억원에서 적정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복잡한 사업 구조로 GS리테일 본업(편의점·슈퍼)는 과소 밸류에이션 돼왔고 호텔부문의 기업가치는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분할 이후 재상장되는 GS리테일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2510억원, 합리적 적정주가는 2만7000원으로 추산했다.

서 연구원은 “유통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30% 프리미엄을 준 12배를 적용했다”며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12조1630억원, 영업이익은 3243억원으로 추산했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부문 마진 하락, 개발 및 기타 부문 불확실성 등 이익 가시성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향후 영업이익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본업의 실적 반등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상장되는 GS P&L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서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서울 핵심 지역 입지로 높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관광 시장도 개별 여행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급 숙박 시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며 “코엑스 리뉴얼 작업이 완료된 2026년에는 1170억원 이상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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