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전력, 요금 인상 없어도 가능해진 이익 개선..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9 07: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현재 수준 계통한계가격(SMP)이 유지된다면 전기요금 인상 없어도 이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내년 3~4월로 예상됐던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 변수 발생으로 어려울 전망이다”며 “다만 현 수준의 SMP 유지 시 전기요금 인하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MP는 지난 10월부터 kWh당 14원 이상 하락했다. 이는 현재 유가 수준을 반영한 천연가스 가격과 높은 효율의 신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높았던 기온과 부진한 경제로 저조한 수요도 SMP 하락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한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보고서 대비 5조원 상향한 14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용 인상과 기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력구입비가 줄어든 효과를 반영했는데 전력구입비는 전력구입단가 하락과 전력구입량 감소를 고려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배당은 어려울 전망이다”라며 “재무 구조 개선은 있으나 사채발행 한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배당 시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어렵고 전기요금 인하 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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