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은행, 또다시 초과상승, 수급 개선 기대감 커져..하나은행 BNK금융 톱픽”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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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07:57 | 최종 수정 2024.11.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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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국내 은행주의 밸류업 선례인 일본 은행주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기업밸류업펀드 조성과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단행 예정 소식으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은행주는 6.3% 상승해 KOSPI 상승률 3.5% 대비 또다시 초과상승해 미국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3주째 초과상승 중”이라면서 “배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의 경우 거래소와 증권유관기관 5개사가 2000억원 규모의 기업밸류업펀드를 조성하고 21일부터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대상에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밸류업 공시를 모두 완료한 은행주에 대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12월 20일에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을 단행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보우만 연준 이사가 인플레 둔화가 정체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4.38%로 7bp 상승한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4.41%로 4bp 하락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모처럼 외국인이 국내 은행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KOSPI를 7070억원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를 38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기관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1.2조원과 104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한 종목은 KB금융이다. 그 외 시중은행들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방향이 엇갈렸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주요 이슈는 28일 예정된 11월 한은 금통위”라며 “채권전문가들은 대체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10월에 이은 연속 인하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동결 주장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GDP 성장률이 매우 부진하고 내수경기 둔화 사이클도 지속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동결이 되더라도 금통위가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인하 소수의견 출현이 예상되며 수정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도 불가피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인식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7월초 고점 형성 이후 8월초 주가가 급락했던 일본 은행주들이 최근 2개월간 주가가 큰폭 상승하면서 직전 고점 근처이거나 고점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미즈호와 MUFG 주가는 최고치 경신 중)이라면서 MUFG는 2024F 기준 PBR이 1배를 상회했고 SMFG는 0.94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PBR이 0.7배 내외에 불과했던 미즈호마저도 후행적으로 급등해 현재 PBR이 0.9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8만2000원)과 BNK금융(매수/TP 1만2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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