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e-쿨링 솔루션’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박진희 기자 승인 2024.10.29 11:33 의견 0
에쓰오일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e-쿨링 솔루션을 출시한다. (자료=에쓰오일)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에쓰오일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악셀을 밟는다.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품을 통해 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인화점 250℃ 이상의 고인화점 신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부터 고인화점 제품까지 제품군을 구축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고인화점 제품은 특히 위험물안전 규제가 엄격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법에 따른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인화점 250℃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탑 티어 서버사가 제조한 서버를 활용하여 고인화점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과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인화점 제품의 경우 아람코 자회사를 통해 복수의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사와 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해 탄소배출감축에 기여한다. 더불어 서버 하드웨어의 발열, 먼지, 수분으로 인한 문제를 제거해 기기 고장 위험을 줄인다. 이는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서 국내외 데이터센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격한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량 및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 기여를 위해 액침냉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배터리 냉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액침냉각유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S-OIL은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열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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