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신한지주, 주주환원 제고 의지 재확인 고무적..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28 07:1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주주환원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2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한지주 3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13.1% 감소한 1조2386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신한증권 파생상품거래 손실 1357억원과 비은행 보유 해외대체투자자산 손상 선인식 712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상회하는 비경상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대출성장률이 높았지만 성장의 대부분이 위험가중치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위주로 늘어났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이 발생하면서 신용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폭은 미미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시장 RWA가 증가한데다 신한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선물매매 관련 금융사고 등으로 운영 RWA가 크게 늘어나면서 3분기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13.13%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예상을 상회한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면서 주주환원 제고 의지가 재확인됨 점은 고무적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2024년 취득 물량이 2500억원이고 나머지 1500억원은 2025년 취득 예정분이지만 기말 실적 발표 전 취득을 통해 2025년 전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략으로 평가한다”며 “증권 금융사고로 인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확대가 가능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는데 주주환원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시켰다”고 판단했다.

신한지주는 밸류업 공시에서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및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로 주식수 5000만주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8%대로 예상되고 2025년에는 연초 예정 물량 1500억원과 추후 실시할 규모를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돼 총주주환원율이 43%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026년은 총주주환원율 46%대가 예상되고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목표 달성 또한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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