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합산 영업익 1조원 돌파..통신3사 AI 각축전 막 오르나
KT, 2자릿수 개선세 ‘눈길’..비통신 사업 본격 전개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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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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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3분기에도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 각사의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관련 성과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3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221억원(+4.86%) ▲KT 4608억원(+43.14%) ▲LG유플러스 2537억원(-0.21%) 등이다.
KT의 경우 두 자릿수의 증가세가 예상돼 눈길을 끈다. 관련해 업계에서는 임금단체협상 비용 644억원을 2분기에 선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감소가 점쳐졌는데 이는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가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각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등 비통신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실제로 3사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B2B 사업의 고성장이 공통적으로 관측된다.
특히 4분기 들어 각사의 AI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AI 관련 사업의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는 만큼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규모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T의 경우 최근 들어 B2C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T전화에 AI 기능을 추가한 ‘에이닷 전화’를 비롯해 PC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등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최근 MS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인프라 ▲한국형 AI 및 클라우드 ▲AX 연구개발 및 전환 이행 ▲상용화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그 중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공동 개발과 AX 전문기업 설립 및 인재 육성은 올해 4분기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AI ‘익시(ixi)’의 저변 확대에 한창이다.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대중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AI 기반 전략적 제휴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통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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