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파병' 질문에 "우리가 알아서 할 일"..“위성사진은 진지한 것, 무언가 반영"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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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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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군 러시아 파견에 대한 질문에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25일 연합뉴스가 전한 타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라며 일축해왔다.
하지만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병 정황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미국도 전날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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