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JB금융, 3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24 07: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JB금융이 컨센서스를 큰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 올렸다.

24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JB금융 기업가치 평가 시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0%로 적용하고 있는데 향후 2개년 평균 ROE가 11%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목표가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날 JB금융은 3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93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양행 합산 원화대출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9bp 하락했지만 캐피탈 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그룹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큰폭 감소에도 특수채권 매각익이 대거 발생하면서 비이자이익도 선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JB금융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약 6570억원으로 ROE는 약 12.6%를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서 연말 리밸런싱을 검토하고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게 봤다. JB금융이 업종 내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61배로 은행 중 가장 높아서다.

최 연구원은 “리밸런싱 시 ROE와 PBR 외 주주환원과 관련된 기준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데 동사의 경우 작년부터 총주주환원율이 33% 내외를 기록하고 있어 주주환원 측면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JB금융은 광주은행으로부터 1500억원의 특별배당을 수취하고 전북은행과 캐피탈에는 각각 150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캐피탈은 레버리지한도 규제가 2025년부터 8배 이하로 축소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북은행은 자기자본비율(BIS) 상향을 위한 것으로 설명됐다.

최 연구원은 “추가 확보된 1500억원은 대략 향후 2~3개년간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로 앞으로는 모든 자회사들로부터 골고루 배당성향을 높여 배당가능이익을 추가로 확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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