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분당이나 수원 등 경기 남부 업무지구로 접근하기 쉬운데 브랜드 아파트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산시 C 공인중개사)
수도권 지하철 오산역까지 거리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가격 부담을 줄인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의 청약이 시작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가 분양에 나섰다.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는 경기도 오산시 탑동의 오산세교 2지구에 들어서며 지난 2021년 11월에 사전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시공은 우미건설이 담당하고 있다.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5층의 11개 동으로 시공되며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돼 있다. 총 1532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136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오며 타입별로 ▲59㎡A 179세대 ▲59㎡B 210세대 ▲59㎡C 199세대 ▲59㎡D 70세대 ▲72㎡ 176세대 ▲84㎡ 302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18일 이후 종전통장(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종합저축으로 전환했을 경우 청약 신청은 불가능하다.
당첨자는 특별공급의 경우 유형별 선정방식으로 결정되며 일반공급은 순위별 방법에 따라 선정된다. 동호수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구분 없이 주택형별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되지만 고령자와 장애인,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경우 희망 시 최하층에 우선 배정될 수 있다.
28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9일과 30일에는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 달 5일에 당첨자가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17일부터 20일까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 있어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재당첨 제한이 있으며 전매제한기간도 3년간 조재한다. 입주는 내년 11월로 계획돼 있다.
■ 강점 UP : 단지 앞 초등학교 예정된 세교2지구 최대 단지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는 오산 세교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만큼 현재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1지구와 함께 지난해 3지구가 추가로 지정돼 세교신도시에는 총 6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2지구와 3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트럴시티는 2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들어서고 단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루초가 공사 중에 있어 사실상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원·병점으로 이동 가능한 서부로와 붙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평택화성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접근하기도 쉬워 차량을 통해 서울과 경기남부 주요 지역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 세교신도시 인근에는 가장 1·2일반 산업단지와 누읍산업단지·LG디지털파크 등 여러 산업단지도 존재해 직주근접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큰 강점으로 분석된다. 센터럴시티 84㎡ 타입의 분양가는 4억4500만~4억9450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400만원 수준이다.
■ 단점 DOWN : 멀리 떨어져 있는 오산역과 불편한 중학교 통학
지하철역 1호선 오산역에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지만 이용하기 어려운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임에도 도보로 접근하기 위해선 약 30분 이상 걸리며 마을버스를 이용하더라도 25~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지만 중학교 통학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존재한다. 현재 가장 가까이 있는 오산중학교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대중교통 탑승 시 약 30분 걸리며 도보로 이동할 경우 5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세교2구역이 개발됨에 따라 오산초 인근에 가수중학교가 계획 중이지만 이 역시 20분가량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
입주 후 먼지와 관련된 문제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변으로 다양한 산업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어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유입될 수 있고 세교신도시의 경우 3구역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개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입주가 이뤄지더라도 2·3지구의 개발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먼지와 관련된 문제를 겪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부동산업계는 오산시엔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고 최근 나온 분양들도 대부분 완판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청약은 무난히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4억~5억원 정도의 가격으로 수원과 분당 같은 지역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돼 가격 측면의 이점이 크다”며 “오산시에는 미분양 물량도 거의 없어 청약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신도시에 들어서는 만큼 현재 분양가가 향후 시세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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