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곳당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 16.2%↑..“2~3등급 학생 도전 늘어”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27 10: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고등학교 한 곳당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의약학 계열을 지원한 건수가 평균 80건을 검긴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결과 지원 건수도 1년 전보다 지원 건수도 10건 이상 증가했다.

27일 올해 대학 입시에서 고등학교 한 곳당 의약학 계열 수시 평균 지원 횟수는 82.3회로 전년 대비 16.2% 상승했다. (자료=연합뉴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 건수는 총 14만7700건으로 집계됐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예·체능고 제외한 전국 고등학교 수를 고려하면 고등학교 한 곳당 의약학 계열에 수시로 82.3회 지원한 것이다. 지난해 수시에서 고등학교 한 곳당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 건수는 70.8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6.2% 증가했다.

의대 지원자만 보면 고등학교당 평균 40.3건으로 31.9건을 기록한 1년 전보다 26.3% 상승했다.

수시 지역인재전형 지방권 고교 지원 건수는 의약학 계열 기준으로 지방권 고교 평균 29.2건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작년 16.5건보다 늘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평균 3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이 각각 35.4건, 32.8건으로 순이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좁혀보면 지방권 고교 평균 18.4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 7.9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의대 증원과 함께 수시 지역인재전형 확대 여파로 의대를 노리는 비수도권 학생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평가된다.

종로학원은 "한 학생당 최대 6회 수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평균적으로 고교당 13.7명 이상이 의약학 계열에 지원한 것이다"며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던 내신 1등급대 학생뿐 아니라 2∼3등급대 초반대 학생들 역시 의약학 계열로 초집중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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