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E&A, 주주환원 결단 필요..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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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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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삼성E&A에 대해 부진한 유가 흐름과 수주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최근 주가가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5500원으로 내렸다.
2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E&A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79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3분기 원화강세와 1회성 정산이익 축소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보다는 다소 약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5배 수준으로 수익추정 하향 조정에 따른 적용 자기자본이익율(ROE)의 감소(14.7%→13.9%)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9% 낮췄다.
장 연구원은 “EPC(설계·조달·시공)기업 주가는 유가 및 수주잔고와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유가 흐름과 이로 인한 향후 수주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삼성E&A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수주만 10조9000억원으로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주가는 그에 걸맞은 상승을 보여주지 못했음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환경), 수주잔고(펀더멘탈 선행지표) 외의 요소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인데 KB증권에서는 주주환원의 부재를 주요한 원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향후 의미있는 추세적 상승을 위해 주주환원의 시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가 필요하지 않은 산업 특성상 투자자에게 이익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주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함을 확인시켜 줄 방법은 주주환원뿐”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익 규모뿐 아니라 이익 퀄리티까지 함께 올라왔음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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