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조기 공시 신한·우리금융 포함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9.24 16:49 | 최종 수정 2024.09.25 06: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을 선정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24일 한국거래소는 시장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율, 시장평가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

대표적 저PBR주로 대거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금융주 부문에서는 10개 종목만 선정됐다. 특히 금융 대장주로서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KB금융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대신 선제적으로 밸류업 공시를 낸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23일까지 밸류업 계획을 조기 공시한 기업에 대해 특례편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이외 DB하이텍, 현대차,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이번 특혜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 산출을 개시한다. 11월 중 지수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업계 수요에 기반해 다양한 지수 순차개발할 예정”이라며 “지수 개발과정에서 확인된 시장수요를 적극 고려해 후속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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