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1달 연장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해킹에 의한 자산 탈취 사고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위믹스의 운명이 1달 뒤로 미뤄졌다.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4개 거래소는 18일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1달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들은 유의종목 지정과 관련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위믹스 재단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있다. 이에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해킹 및 자산 탈취 사건 과정에서 관련 사항의 공시가 지연됐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소명화 피해자 보상안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지난 6일 해킹 복구안을 공개했다. 다음날인 7일에는 해킹 피해규모보다 큰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을 공식화했으며 2000만개의 위믹스를 시장 매수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17일 기자회견에서는 사건 경위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공시가 지연된 사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및 거래지원 종료 결정은 4월 3주차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상장폐지라는 위기를 맞이했던 위믹스가 이번에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