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일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실시..독감·코로나 동시 접종 ‘권고’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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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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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질병관리청이 올해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한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공개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접종은 내년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20일부터 실시되는 예방접종은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접종부터 시작된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을 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
다음 달 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후 11일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같은 날에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시작되는데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1170만 도즈에 대한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무료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유료로 접종 가능하다. 접종 가능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이 필요하며 임산부인 경우 산모 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절기 예방접종에는 사전에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됐다. 전자예진표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작성할 수 있으며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존재한다.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접종할 경우 각각의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며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일반적으로 2주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접종으로 인해 70~90% 예방 효과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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