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 獨 에어버스와 차세대 우주 전지 공동개발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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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10:43 | 최종 수정 2024.08.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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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시스템이 세계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포석을 다진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가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에 ‘탠덤 태양전지 셀을 활용한 차세대 우주 태양전지 모듈 개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와 에어버스는 기존 대비 무게를 절반이상 경량화 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은 유지할 수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 모듈을 설계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태양전지는 태양열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효율이 20~30% 수준이다. 이번에 공동 개발하게 될 태양전지는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 셀을 적용해 저비용·고효율·빠른 생산·유연성 등을 보유한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탠덤 태양전지 셀은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기존 제품군 대비 낮은 비용으로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해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 또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 가능하다.
마이클 미트나흐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태양전지 세일즈 매니저는 “플렉셀 스페이스와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주 태양전지 기술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위성 제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어버스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우주 최초의 신소재 태양전지의 실제 성능을 위성 제조사가 직접 검증하고 세계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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