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화시스템, 올해 더 큰 이익 기대..목표가 2만2000원"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29 07:40 의견 0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두바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올해 방산 부문 내 수출 매출액 비중이 12.2%를 차지할 것으로 전제하며 이에 따른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을 각각 전년 대비 12.4%, 68.8% 증가한 2조 7582억원, 15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 배경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 368.7% 증가한 5444억원,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각각 8.9%, 70.2%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다. 장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 없이 방산 부문과 ICT 부문의 온전한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방산부문의 1분기 해외 수출 비중이 제일 먼저 주목된다. 한화시스템 수출 매출 비중은 지난해 수출 매출 비중인 8%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또 ICT 부문의 경우 계열사 비중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높아진 7.5%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장 연구원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연내 사우디 천궁-II 레이더 계약과 KF-21 레이더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계약 규모는 각각 1조2000억원과 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계약 체결 시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5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위성 사업도 한화시스템 미래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다부처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사업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미 자체 발사에 성공한 한화시스템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위성 사업 부문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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