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은 옛말..SKY 신입생 3명 중 1명은 서울 출신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30 11:37 의견 2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생 1만3141명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은 4202명이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올해 신입생 3명 중 1명꼴로 서울 출신이었다. 4년제 대학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30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보면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생 1만3141명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은 4202명으로 32.0%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서울 출신은 16.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입학생 3746명 가운데 서울 출신이 1361명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36.3%로 세 개 대학 중 서울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세대는 입학생 4358명 중에 31.6%인 1375명이, 고려대는 5037명 가운데 29.1%인 1466명이 서울 출신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 개 대학의 광역시·특별자치시 출신과 중소도시, 읍면 지역 출신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중소도시 출신 입학생 비율은 30.2%로 전체 평균(41.3%)보다 11.1%포인트 낮았다.

이들 대학의 광역시·특별자치시 출신 입학생 비중 역시 15.9%로 전체 평균(23.8%)과 견줘 7.9%포인트 작았다.

읍면 출신 입학생은 12.3%로, 평균(13.3%)을 소폭 밑돌았다.

출신 고교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나머지 대학들의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생 중 일반고 출신은 7천275명으로, 55.4%에 그쳤다. 4년제 대학 평균은 71.5%다.

세 개 대학 입학생이 일반고 다음으로 많이 나온 고교는 자율형사립고(14.0%), 외국고(9.3%), 외국어고·국제고(8.2%), 영재학교(3.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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