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한다. 또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늘(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휴진'을 결의했다. (자료=연합뉴스)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도 7일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결의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5만8874명(45.57%)이 참여했다.

한국정경신문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daum.net 윤성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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