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A등급 받아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25 14: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이자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Sustinvest)는 2006년에 설립된 한국의 ESG 평가 및 자문 기관이다. 현재 약 1300개 상장 및 비상장기업에 대해 매년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ESG 등급을 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B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한 A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C등급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3단계가 상승한 것이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DL E&C, GS건설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상반기 평가에는 지배구조 측면의 개선사항이 핵심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이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주주권리, 리스크관리 분야를 개선한 바 있다.

이사회 부문에서는 여성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또 주주 권리 분야에서는 주총 4주 전 소집공고를 준수했다고 전했다. 전자투표제 도입, 자사주 매입과 중장기 배당정책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감사위원회에는 계열사 내부거래와 외부감사인의 비감사 용역을 사전 심의하고 부패방지(ISO 37001)와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평가 대상이었던 지배구조 부문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시공 중 환경영향을 저감하고 자원순환을 강화했다. 또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ESG공시 의무화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는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 대상 인권영향평가 및 인권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등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의 ESG경영 실천의지와 전사 임직원의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단기간에 ESG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며 “이달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