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퍼플렉시티 투자.. ‘AI 개인비서’ 고도화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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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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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 생성형 AI 검색엔진 분야를 강화하고자 해외 기업과의 강력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SKT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한화 약 137억4400만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두 회사는 생성형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LLM(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엔비디아와 아마존 제프 베조스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는 등 생성형 AI검색 업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향후 SKT의 ‘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해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단독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퍼플렉시티 드미트리 쉬벨렌코 CBO(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양사는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 최고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T 이재신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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