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밸류업 모멘텀 약화에 중동 확전 우려..은행주 조정 국면”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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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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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밸류업 모멘텀 약화와 중동 확전으로 커지는 거시경제 불안에 은행주의 투자심리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가계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금융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대출 금리를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은행권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선거 결과에 따른 밸류업 모멘텀 약화 외에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확전으로 매크로 불안 우려가 커질 수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조정 국면이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 따라 세제 지원 혜택이 다소 어려워지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은행주는 세제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타 저 PBR 업종들과는 달리 밸류업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면서도 “중동 확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매크로 지표 불안은 은행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추이에 주목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양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은행 자본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총선 이후에도 국내 은행주를 본격적으로 매도하지 않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동 확전 이벤트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할 경우에도 은행주 센티멘트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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