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DL이앤씨, 착공물량 아쉬워도 양호한 4분기 실적..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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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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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주택 착공세대수는 부진했지만 4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DL이앤씨의 연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00억원, 1075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매출액에서 주택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플랜트 부문의 매출액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회사인 DL건설의 채무를 인수하면서 686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평가했다. 4분기 수주는 3조2000억원, 수주잔고는 30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착공세대수는 DL이앤씨 약 2000세대와 DL건설 667세대로 보았다. 이를 통해 올해 DL이앤씨와 DL건설의 착공은 각각 8000세대, 3900세대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DL이앤씨의 연결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3422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주택 매출액이 올해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올해 착공세대수가 8000세대에 그쳐 주택 매출액 감소 가능성이 높고 DL건설의 매출액 역시 착공세대수가 연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같은 기간 3.5% 감소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물론 순현금흐름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해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회사가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이라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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