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얼굴인식 기술 확대..경희대서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 시작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11 14:15 의견 0
네이버페이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 기반 서비스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를 시작했다. 사진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 위치한 학생식당의 결제 키오스크에 설치된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결제’. (자료=네이버페이)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네이버페이가 얼굴인식 기술 확대를 본격화한다.

네이버페이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 기반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스사인 결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얼굴정보를 등록하고 얼굴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경희대 내 도입은 서비스가 상용화된 첫 사례다. 기존에는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의 사내 출입·결제·시스템 로그인 등에 서비스가 활용됐다.

네이버페이에 직접 얼굴을 등록하면 경희대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의 페이스사인 전용 디바이스가 설치된 결제 키오스크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결제는 보유한 네이버페이 머니와 포인트로 진행된다. 사용자들은 본인의 스마트폰 네이버페이 앱에서 최초 1회만 등록하면 된다.

향후 네이버페이는 대학 캠퍼스·회사·테마파크 등 페이스사인 결제 활용도가 높은 장소로 결제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페이스사인 결제는 팀네이버의 AI와 결제 기술, IT 서비스 역량이 집약된 서비스”라며 “이번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일상 속에서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결제는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클라우드의 AI기술력을 더한 서비스다.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AI 기술 기반 미래 결제 트렌드로 공개됐다.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 전 과정은 AI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얼굴정보 최초 등록 시 사용자 얼굴의 입체 정보는 AI의 분석을 거친 후 특징값으로 암호화돼 저장된다. 얼굴 등록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부정거래탐지(FDS) 시스템을 통해 등록을 시도 중인 사람에 대한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결제 단계에서는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등록된 얼굴정보와 페이스사인 전용 디바이스로 확인된 얼굴을 대조해 99% 이상 정확도로 식별한다. 이후 AI 기반으로 설계된 FDS를 통한 인증과정을 거친 후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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