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서 강세..2월 낙찰가율 16개월만에 최고치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08 13:15 의견 0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6개월만에 최고치인 87.2%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낙찰가율·낙찰률. (자료=지지옥션)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서울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인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 88.6% 이후 16개월 만의 최고치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34.9%였다.

지지옥션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를 웃도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22건을 기록했다. 전달 2862건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전월보다 0.4% 하락한 38.3%에 그쳤다. 6개월 연속 40%를 넘지 못했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0.5%포인트 오른 83.7%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한 40.4%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83.4%에서 2.3%포인트 상승한 85.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교해 1.8명 늘어난 12.5명이었다. 지난해 8월 13.4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낙찰가율도 해당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80%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보다 6.5%포인트 올랐다. 강원도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오른 8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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