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해상, 이익 전망치 하회·실적 변동성 확대..목표가 하향”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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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08:09 | 최종 수정 2024.0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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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KB증권이 현대해상에 대해 지난해 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목표가를 4만3000원으로 4.4% 하향했다.
26일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해상은) 4분기 대규모 손실부담계약 비용 반영으로 2023년 이익 및 DPS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고 3분기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 및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이 경쟁사 대비 큰 규모로 반영되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9822억원으로 직전 대비 2.2% 하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을 계리적 가정에 반영하면서 손실부담계약 비용 4819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4분기 CSM(보험계약마진)은 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3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CSM 조정이 209억원 반영됐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가이드라인 적용 이후 예실차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2024년 일반담보 유율 인상이 상반기 중 반영되면 신계약 CSM 환산배수 개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손실부담계약 비용의 주 원인이 3세대 실손담보 손해율 상승으로 올해 요율 인상이 단행됐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강 연구원은 “K-ICS의 제한적 상승 기조를 감안할 때 배당성향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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