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하나금융, 실적 부진하지만 저점..주주환원정책 신뢰성 높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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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08:30 | 최종 수정 2024.02.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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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부진하지만 저점으로 판단하며 목표가를 올렸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DPS(주당배당금)는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고 자본정책을 반영해 Valuation Discount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32.6%,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한 473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6.8% 하회했다. 연간 순이익은 3.45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대로 일회성 손실이 크게 반영됐다”면서 “추가 충당금 등 4분기 일회성 손실 약 6000억원에 육박하며 모든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조달비용 증가로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5bp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7.2% 감소했고 채권 매매평가익이나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에도 불구하고 증권 IB 자산 평가손실이 2600억원 반영되며 비이자이익도 부진했다. 또 일회성 충당금(환입 포함) 1575억원, 상생금융 충당금 2041억원 적립, ERP 450억원이 반영되며 판관비가 14.4% 증가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48bp 상승했는데 배당금 증가에도 환율 하락이 그 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4분기 분기 배당은 1600원이고 연간으로는 3400원”이라면서 “컨센서스나 당사 기존 추정치보다 소폭 하회했지만 실적 둔화에도 배당성향을 0.9%포인트 상향해 소폭이지만 DPS도 상승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향후 배당정책에 있어 DPS는 최소 유지한다는 의지 피력 중”이라면서 “2023년 총주주환원율은 32.7%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이상 올랐고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규모가 15.7% 확대돼 3년 연속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신뢰성이 높고 2024년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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