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미달..토스뱅크, 전분기 대비 3.56%P↓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25 16: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분기 소폭 확대됐지만 연말 목표 비중에는 크게 못 미쳤다. 토스뱅크은 전분기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오히려 축소됐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7.7%, 케이뱅크 24.0%, 토스뱅크 38.5%로 집계됐다. (자료=각사)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7.7%, 케이뱅크 24.0%, 토스뱅크 38.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분기 말 25.7%에서 2분기 말 27.7%로 2%포인트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말 목표치는 3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8월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8%를 넘어섰다”며 “금융소외계층 대출 공급을 확대해 연말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분기 말 23.9%에서 24.0%로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4640억원이다.

케이뱅크의 연말 비중 목표치는 32%로 하반기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8%포인트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일반 신용대출 신규 신청을 중단했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로 한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7~8월 중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8월 말 현재 비중은 25.1%”라며 “하반기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분기 말 42.06%에서 2분기 말 38.5%로 3.56%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말 목표치는 44%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액은 8408억원이며 2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7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축소된 이유에 대해 “거시경제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대출 심사·내부 등급 기준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KCB 기준 비중이 감소했다”며 “대환대출에서 고신용자 유입이 있었고 부실채권 상각 과정에서 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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