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템+] 넥슨, ‘메이플스토리’로 쓰는 새로운 역사

서비스 이래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 10.21% 달성
성장 시스템 개편·‘하이퍼 버닝’, 흥행 상승세 견인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20 07:31 | 최종 수정 2023.06.20 07:54 의견 0

K-게임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심 속 게임사들이 전하는 프로모션과 새로운 소식 등 업계 정보를 매일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넥슨)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넥슨의 대표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넥슨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NEW AGE(뉴 에이지)’ 1차 업데이트 효과로 서비스 이래 역대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맞이한 첫 주말인 지난 18일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 점유율 10.21%를 달성했다. 이는 전날 17일 9.88%를 기록해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달성한 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검은마법사’ 등장이 예고된 2018년 여름 시즌에 기록한 9.62%를 두 차례나 뛰어넘은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여름 업데이트 시작점에 기록한 성과로, 7월 13일에는 여름 쇼케이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대망의 6차 전직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15일 ‘메이플스토리’에 대폭 개선된 성장 시스템과 풍성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고 그 이후 레벨의 필요 경험치는 단계적으로 절감했다.

또, 아케인리버, 그란디스 지역의 일일 퀘스트 완료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 지급량을 상향 조정해 완화된 성장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게 도왔다. 특수 스킬 반지의 획득처 변경, 신규 아이템 ‘컨티뉴어스 링’ 및 신규 지역 추가 등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6차 전직에 앞서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대 260레벨까지 1+2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부터 대량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여름과 겨울의 섬’ 이벤트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이덴 아쿠아 어드벤처’ 이벤트의 경우 하루에 한 번만 참여해도 1000 EXP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덴티스크 탐험’은 기본 탐험에 접속만 해도 보상을 지급하는 등 이용자 친화적인 이벤트를 마련한 것에 긍정적인 평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여름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와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실장은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IP 확장 소식 등을 전했다. 7월 13일 260레벨부터 6차 전직이 가능해지며, 신규 관리 시스템 ‘HEXA(헥사) 매트릭스’를 통해 ‘HEXA 스킬’과 ‘HEXA 스탯’을 획득 및 성장시킬 수 있다. 또, 6차 전직으로 전체적인 캐릭터 능력치 상향이 예상됨에 따라 최대 데미지 제한을 기존 1500억에서 7000억으로 대폭 확대하며, 신규 지역 ‘아르테리아’를 추가한다.

8월 10일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위 보스 ‘감시자 칼로스’와 ‘카링’의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최상위 도전 목표를 확장하며, 신규 지역 ‘카르시온’을 추가한다. 8월 31일에는 유저 간 캐릭터 닉네임을 거래할 수 있는 ‘뉴네임 옥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IP 확장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선보인다. 이 외 20주년 음악회,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한 20주년 기념메달, 팝업스토어, 리얼 월드 프로젝트 등을 준비해 게임을 넘어 문화로 성장한 ‘메이플스토리’ IP 파워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20년 동안 장기 흥행의 길을 걸어온 ‘메이플스토리’는 넥슨 라이브게임 경쟁력의 초석을 다진 게임이자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라는 개념을 정립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귀엽고 캐주얼한 2D 도트 그래픽, 가로 방향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횡스크롤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 등이 폭넓은 유저층에 고루 사랑받으며 국내에서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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