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탠덤 파일럿 설비 구축에 1365억 투입..내년 하반기 시험 가동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16 12:57 의견 0
한화큐셀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과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사진은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탠덤 셀 시제품. (자료=한화큐셀)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한화큐셀은 이를 위해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 센터와 협력해 오는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할 방침이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는 형태로 제작된다. 상하부 셀이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발전효율을 높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를 토대로 탑콘과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탠덤 셀과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효율을 지닌 탠덤 셀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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