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12월 업황 악화 전망..트럼프 2기, 국내 산업에 부정적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24 11:53 의견 0
국내 제조업의 12월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제조업 전반의 12월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재집권이 국내 산업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2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는 96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월간 업황 전망 PSI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며 ▲내수(98) ▲수출(97) ▲생산(96) 등 주요 세부지표들도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24) ▲조선(113) ▲바이오·헬스(110) ▲자동차(107)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73) ▲철강(78) ▲전자(81) ▲기계·화학·섬유(각 88) 등은 모두 기준치를 넘기지 못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5%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보통 및 긍정적 응답 비율은 각각 23%와 5.6%에 그쳤다.

특히 전문가들은 철강 분야가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화학 등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ICT 업종의 경우 비교적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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